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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후임 거론 2인, 공통 키워드는 ‘황희찬’…마치·라즈는 누구인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국축구 사령탑 선임이 마무리 단계로 향하는 분위기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의 후임으로 제시 마치(미국) 감독과 브루노 라즈(포르투갈)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비공개회의를 열고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군을 압축했다. 5월 내 선임을 외친 만큼, 최종 후보군으로 여겨진다. 외국인 사령탑 선임이 유력한 가운데, 마치 리즈 유나이티드 전 감독과 브루노 라즈 울버햄프턴 감독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두 사령탑 모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지도자로 활약한 바 있어 국내 팬들에게는 매우 친숙하다. 또한 마치 감독과 라즈 감독은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이라는 키워드로 묶을 수 있다. 둘 다 클럽팀에서 황희찬을 지도했고,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미국 출신의 마치 감독은 착실히 스텝 업 한 지도자의 표본이다.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 때 조국 대표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 첫발을 뗀 마치 감독은 당시 밥 브래들리 감독의 수석코치로 미국의 16강행에 이바지했다. 2015년 뉴욕 레드불스 사령탑으로 선임된 마치 감독은 3년간의 실적을 인정받아 자매구단인 RB 라이프치히(독일) 수석코치로 뽑혀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1년 뒤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다시 감독직을 맡았는데, 이때 황희찬과 만났다. 마치 감독은 황희찬의 유럽 무대 안착을 도운 ‘은사’로 여겨진다. 같은 기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 등 걸출한 공격수를 길러내기도 했다. 최근 행보는 썩 좋지 않다. 마치 감독은 2021년 잘츠부르크에서의 지도력을 인정받아 상위 구단인 라이프치히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불과 두 달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하위권 팀이었던 리즈 유나이티드에 부임해 2021~22시즌 잔류를 이끌었지만, 그다음 시즌 성적 부진으로 해고됐다. 강도 높은 전방 압박을 앞세운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마치 감독은 전술 면에서 ‘뚜렷한 색채’ 이식이 시급한 한국축구에 적합한 지도자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축구 트렌드를 따라가는 감독이라는 점에서 묵은 축구 팬의 갈증을 해소할 적임자로 여겨진다. 국가대표팀을 감독으로 이끌어 본 적이 없는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1997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라즈 감독은 유럽에서 잔뼈 굵은 사령탑이다. 오랜 기간 유럽 프로팀 코치로 활약했고, 2018~19시즌 모국 명문 팀인 벤피카(포르투갈)에서 감독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당시 벤피카의 우승을 이끌며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최고의 감독으로 뽑혔다. 결국 성적 부진으로 벤피카와 결별했지만, 2021~22시즌 울버햄프턴의 부름을 받아 EPL에 입성했다. 라즈 감독은 울버햄프턴 지휘봉을 잡자마자 라이프치히에서 입지를 잃은 황희찬을 임대 영입, EPL 진출과 적응을 도왔다. 라즈 감독은 한 시즌 간 울버햄프턴을 이끌 당시 황희찬을 리그 30경기에 내보냈다. 라즈 감독은 지난해 7월 보타포구(브라질)에 부임했지만,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최근 두 차례 경질 이력이 다소 아쉽다는 평이지만,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를 추구한다는 점은 그의 매력 포인트로 여겨진다. 김희웅 기자 2024.05.0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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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황희찬 듀오, 상대 공포에 떨게 할 것"…아시안컵 최고의 선수 톱10 '한국 선수 4명 선정'

카타르와 레바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의 막이 오른 가운데, 한 매체가 선정한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톱10에 한국 선수만 4명이 포함됐다.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등 클린스만호 핵심 선수 4명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플래시스코어는 13일(한국시간) 2023 AFC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선수들 가운데 최고의 선수 10명을 선정해 공개했다. 이 가운데 4명이 한국 선수들로 구성됐고, 일본도 4명, 이란 선수도 2명을 각각 이름을 올렸다. 특히 매체는 손흥민과 김민재를 헤드라인에 포함시키며 10명 중에서도 가장 비중 있게 다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인 손흥민과 황희찬이 꾸릴 ‘EPL 듀오’에 대해선 “상대팀 수비진을 공포에 떨게 할 것”이라고 주목했다.매체는 가장 먼저 손흥민에 대해 “아시아 최고의 스타가 수십 년 간 우승이 없던 한국을 정상으로 이끌 예정이다. 한국은 오랫동안 우승 후보로 꼽히고도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건 1956년과 1960년 단 두 번뿐”이라며 “최근엔 한국이 3위에 세 번, 결승 한 번, 가장 최근 대회에선 8강에 머물렀다. 팀의 주장이자 리더인 손흥민도 이번 대회에서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목했다.'괴물 수비수' 김민재를 향한 기대감도 컸다. 플래시스코어는 “한국은 최전방에서 손흥민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면, 후방에선 김민재에 대한 기대가 높다. 김민재는 어느덧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성장한 선수”라며 “지난 시즌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향한 여정 속 사실상 무결점 활약을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매체는 황희찬에 대해서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선수”라고 조명했다. 플래시스코어는 “울버햄프턴에서 20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었다. 지난 2016~17시즌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넣었던 개인 한 시즌 리그 최다골 타이에 단 2골 만을 남겨두고 있다. 리그에서 3개의 어시스트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황희찬이 손흥민과 함께 이룰 공격진 듀오는 이번 대회 어떤 수비 라인이라 하더라도 공포에 떨게 할 것이다. A매치에선 60경기에서 12골을 기록했는데, 클럽에서의 활약을 대표팀에서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12골로 EPL 득점 공동 3위, 황희찬은 10골로 6위에 각각 올라 있다. EPL 전체 선수들 가운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6명밖에 없는데, 그중 2명이 한국 선수다. EPL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과 황희찬 공격 조합을 두고 '상대 수비가 공포에 떨 것'이라는 극찬이 나오는 배경이다.매체는 또 “이강인은 마요르카(스페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뒤 지난해 여름 프랑스 명문 PSG로 이적한 젊은 미드필더다. 창의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데, 지금까지 모든 대회에서 16경기에 출전해 3골·2도움을 기록 중”이라며 “특히 아시안컵에 오기 직전 툴루즈와의 프랑스 슈퍼컵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팀과 잠시 작별 인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10명 중 한국 선수만 4명이 선정된 가운데, 라이벌 일본에서도 4명이 이름을 올렸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이름을 올렸다. 이란에선 사르다르 아즈문(AS로마) 메흐디 타레미(포르투) 2명이 선정됐다.한편 카타르 도하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01.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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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황희찬, 유효슈팅 득점률 무려 ‘91%’…홀란·살라 등 득점 상위권 선수들 '40%대'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세 시즌 만에 한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가 EPL 무대에서 10골 이상을 넣은 건 손흥민(토트넘·8회) 이후 역대 두 번째다. 특히 황희찬은 골문 안쪽으로 향한 유효슈팅 11개 중 10개를 골로 연결시키는 놀라운 결정력까지 보여줬다. 유효슈팅이 득점으로 전환된 비율은 무려 91%. 현지에서도 조명할 정도의 기록이다.EPL 사무국은 30일(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황희찬이 엄청난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그의 지난 두 시즌을 합친 기록보다 더 좋은 올 시즌 기록을 조명했다. EPL 무대에서 뛰고 있는 수많은 선수들 가운데 황희찬을 콕 집어 조명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큰데, 그 정도로 인상적인 지표를 남기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기록에 따르면 황희찬은 지난 2021~22시즌(5골)과 2022~23시즌(3골)에 걸쳐 8골을 넣었지만, 올 시즌 19경기 만에 벌써 10골을 기록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57경기에 출전해 넣은 골보다, 올 시즌 19경기에 넣은 골이 더 많은 것이다. 기대득점도 지난 두 시즌 합이 7.34였던 데 반해 이번 시즌엔 5.72인데, 두 배 가까운 10골의 결실을 맺었다. 경기당 득점도 0.14에서 0.53으로 급증했다.특히 눈에 띄는 건 유효슈팅 기록이다. 앞서 2021~22시즌과 2022~23시즌엔 골문 안쪽으로 향한 19개의 유효슈팅 가운데 8개가 골로 연결됐다. 유효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된 비율은 42.1%였다. 그러나 올 시즌엔 유효슈팅 11개 중 무려 10개가 골망을 세차게 흔드는 득점으로 연결됐다. 그야말로 놀라운 득점력이다.다른 득점 상위권 선수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기록이다.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4골)은 유효슈팅 31개를 기록했다. 유효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된 비율은 45%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도 29개의 유효슈팅으로 12골(41%)을 만들어냈다. 12골을 넣은 도미닉 솔랑케(본머스·52%) 11골을 넣은 재로드 보웬(웨스트햄·44%) 손흥민(토트넘·46%) 등 대부분 40%대다. 황희찬의 기록이 더욱 눈에 띄는 배경이다. 이번 시즌 골을 넣은 9경기 가운데 4경기에선 경기 중 단 1개의 슈팅을 기록하고도 이를 유효슈팅과 득점으로 연결하는 집중력까지 보여줬다. 지난 28일엔 브렌트퍼드전에서 멀티골까지 터뜨렸는데, 이 역시도 단 2개의 슈팅을 100% 득점으로 연결한 기록이었다.그동안 득점력보다는 저돌적인 돌파 능력과 스피드 등에 더 강점을 보였다면, 올 시즌엔 득점력에 눈을 뜬 모습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 황희찬은 올 시즌 역시 측면과 최전방에 포진할 때마다 특유의 돌파 능력을 변함없이 발휘하고 있고, 여기에 최전방에서 찾아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무서운 공격수로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이다. 팀 내 압도적인 득점 1위는 물론이고 EPL 전체 득점 순위에서도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PL 전체 선수들 가운데 두 자릿수 득점을 성공한 선수는 황희찬과 손흥민 포함 단 6명 뿐이다.이미 울버햄프턴에선 핵심적인 존재가 됐음은 물론이다. 울버햄프턴 선수가 EPL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지난 2019~20시즌 라울 히메네스(풀럼·17골) 이후 네 시즌 만이다. 울버햄프턴 역사를 돌아봐도 세 번째 선수다. 스티븐 플레처가 2010~11시즌과 2011~22시즌, 히메네스가 2018~19시즌과 2019~20시즌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황희찬도 이들에 이어 울버햄프턴 역사상 세 번째로 EPL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특히 플레처는 20경기 만에, 히메네스는 23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 고지에 올랐다는 점에서 황희찬의 페이스(19경기)는 이들보다 더 빠르다. 한 경기나 특정 시기에 몰아서 골을 넣는 게 아니라 시즌 내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더 커지고 있다. 이 페이스라면 이미 자신의 프로 데뷔 한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다. 황희찬은 지난 2016~17시즌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소속으로 12골을 넣은 게 개인 커리어 최다 기록이다. 2020~21시즌 라이프치히(독일) 입단과 함께 유럽 빅리그에 입성한 뒤에는 그동안 5골이 최다 기록이었다. 다름 아닌 EPL 무대에서 개인 한 시즌 리그 최다골 경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값진 기록이기도 하다.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입장에서도 더할 나위 없는 호재다. 황희찬은 오는 31일 에버턴과의 EPL 홈경기를 치른 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해 클린스만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이 “황희찬이 잠시 팀을 떠나면서 우리가 생각할 것도 늘었다”고 할 만큼 소속팀 입장에선 치명적인 전력 누수지만, 클린스만호 입장에선 빠질 수 없는 존재다.그동안 대표팀 내 공격 비중은 손흥민이 압도적으로 컸다. 그러나 EPL 무대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쌓은 황희찬의 가세로 클린스만호 화력은 더욱 거세질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의 부담을 덜어주는 건 물론이다. 무려 91%, 황희찬이 EPL 무대에서 보여준 결정력을 아시안컵 무대에서도 이어갈 수 있다면 아시아 정상을 향하는 클린스만호 여정엔 더없이 큰 힘이 될 수 있다. 황희찬의 ‘역대급 기세’는 그래서 더 반갑다. 김명석 기자 2023.12.3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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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향해 쏟아지는 찬사…“경이롭다” 레전드, 주장도 반했다

이번 시즌 커리어 하이를 이어가고 있는 황희찬(27·울버햄프턴)의 눈부신 활약상에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물론 팀 레전드, 발롱도르 출신의 레전드까지 황희찬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있다.9일(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뉴스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울버햄프턴의 주장인 막시밀리안 킬먼(잉글랜드)은 현지 인터뷰에서 “차니(Channy·황희찬 애칭)는 올 시즌 경이로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설령 골을 넣지 못하는 경기에서도 팀에는 보탬이 되고 있다. 이번 시즌 정말 훌륭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킬먼은 “게리 오닐 감독이 황희찬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지난 시즌엔 선발과 교체를 오갔다면, 올 시즌엔 더 많은 경기에 꾸준하게 출전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잡았다. 예전보다 훨씬 더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결정력도 좋다”고 평가했다.이어 “황희찬이 잉글랜드에 처음 온 직후엔 영어를 배우느라 적응에 시간이 걸렸다. 다행히 팀에 정말 잘 적응했다. 예의도 바르고 사람 자체가 좋다. 이번 시즌 보여주고 있는 모든 성과는 결국 자신의 노력에 따른 것이다. 극찬을 받을 자격 역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을 전한 몰리뉴뉴스 역시 “킬먼의 설명대로 지난 시즌엔 선발을 오갔고,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올시즌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8골을 넣으며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모든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설명했다.비단 팀 내 주장과 현지 언론의 극찬만이 아니다. 앞서 월드클래스 출신의 공격수이자 2001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마이클 오언 역시도 황희찬을 직접 언급하며 극찬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6일 번리와의 EPL 경기에서 황희찬이 넣은 득점 장면을 설명하면서다.당시 황희찬은 선발 풀타임 출전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넣었다. 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패스를 받은 뒤, 곧바로 슈팅하는 대신 템포를 살짝 늦추면서 상대 수비의 중심을 무너뜨렸다. 이후 그는 정확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문전에서의 침착성과 결정력이 두루 빛난 장면이었다.오언 역시 현지 인터뷰를 통해 “만약 황희찬이 빠르게 슈팅을 했다면 수비에 막혔을 장면이었다. 살짝 템포를 늦춘 게 슈팅 각도를 열어준 것이다. 황희찬은 항상 정확한 위치에서 슛을 시도하고, 이를 거의 놓치지도 않는다. 결정적인 기회를 아주 잘 살렸다”고 극찬했다. 축구 분석가 애슐리 윌리엄스 역시 같은 자리에서 “영리한 마무리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처럼 현지 극찬이 쏟아질 만큼 황희찬은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이번 시즌 EPL 15경기(선발 12경기)에 출전해 벌써 8골·2도움. 팀 내 최다 득점은 물론 최다 공격포인트 역시 황희찬이 기록 중이다. 리그컵을 포함하면 9골, 두 자릿수 득점이 눈앞으로 다가왔다.아직 시즌의 절반도 지나지 않았는데도 커리어 하이를 이어가고 있다. 리그 8골은 지난 2021~22시즌 EPL 입성 이후 한 시즌 최다 골이다. 기존 기록은 2021~22시즌 5골이었는데, 벌써 이를 훌쩍 넘어 매 경기 자신의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이같은 기세라면 지난 2016~17시즌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시절 12골을 넘어 데뷔 한 시즌 리그 최다골 경신도 시간문제로 보인다.특히 한 경기에 골을 몰아넣는 게 아니라 시즌 내내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실제 황희찬은 EPL 8골을 모두 다른 경기에서 넣었다. 리그 15경기 가운데 골을 넣지 못한 경기보다 넣은 경기 수가 더 많을 정도다. 순도마저 높다. 8골 가운데 결승골이 2골, 동점골과 선제골 역시 각각 2골씩을 기록 중이다. 현지 팬들의 사랑은 물론 레전드, 주장 등 팀 안팎에서도 많은 박수가 쏟아지는 배경이다.황희찬은 9일 자정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EPL 16라운드 출격도 준비 중이다. 전장은 올 시즌 황희찬이 리그 8골 중 6골을 넣은 홈구장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이다.김명석 기자 2023.12.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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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골→새 기록 우수수…황희찬, 기성용 넘고 ‘EPL 8년’ 박지성 자리도 넘본다

13경기 7골. 팀의 패배에도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또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하며 새 기록을 썼다.황희찬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그 7호골을 기록했다. 비록 울버햄프턴은 2-3으로 졌지만, 황희찬의 활약은 빛났다.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역습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저돌적인 드리블로 공격의 혈을 뚫었다. 특히 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는 등 초반부터 날카로운 감각을 뽐냈다. 황희찬은 팀이 1-2로 뒤진 후반 30분, 직접 얻은 페널티킥을 골대 가운데로 차 넣으며 리그 7호골을 신고했다. 앞서 황희찬은 상대 수비수와 경합 과정에서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딱 한 달 만의 득점이다. 황희찬은 지난달 2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골망을 가른 후 3경기 만에 다시금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번 득점으로 EPL 진출 후 처음 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적립에 성공했다. 황의찬은 올 시즌 리그 13경기에 나서 7골 2도움을 수확했고, 리그컵 경기에서 1골을 넣으며 공격포인트 10개를 달성했다. 한국인 EPL 최다 득점 부문에서도 공동 3위로 점프했다. 황희찬은 세 시즌 간 EPL 70경기에 출전해 15골을 낚아챘다. 앞서 스완지 시티, 선덜랜드, 뉴캐슬에서 활약한 ‘선배’ 기성용(FC서울)과 최다 득점 부문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퀸즈파크레인저스에서 뛰었던 박지성의 기록도 가시권이다. 2005년 EPL에 입성한 박지성은 8년간 19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이 5골만 추가하면 박지성을 앞지르고 이 부문 단독 2위에 오를 수 있다. 1위는 2015년부터 111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토트넘)이다. 현재의 페이스라면 올 시즌 안에 박지성의 득점 기록을 뛰어넘는 게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이제 막 시즌 3분의 1이 지난 만큼, 산술적으로 보면 20골까지도 기록할 공산이 있다. 중간에 페이스가 떨어진다고 해도 지금의 기세라면 5골 이상 추가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현재로서는 황희찬이 그간 그의 발목을 잡았던 부상을 조심하는 게 우선 과제로 여겨진다. 황희찬이 꾸준히 골 맛을 보는 것은 울버햄프턴 입장에서도 호재다. 울버햄프턴은 2019~20시즌 라울 히메네스(풀럼)가 17골을 기록한 뒤 한 시즌에 리그에서 7골 이상을 넣은 이가 없었다. 2020~21시즌에는 페드로 네투와 후벵 네베스(알 힐랄)가 나란히 5골, 2021~22시즌에는 히메네스가 6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에도 다니엘 포덴스와 네베스가 6골을 기록했다. 근래 들어 득점을 책임질 골잡이가 마땅치 않았는데, 올 시즌 황희찬이 울버햄프턴의 최고 무기로 자리 잡은 분위기다.쾌조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황희찬은 이번 시즌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지난달에는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기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뉴캐슬을 상대로 골을 기록, 종전까지 본인이 가진 홈 5경기 연속골 기록을 6경기로 늘렸다. 1877년 울버햄프턴이 창단한 이후 안방에서 6경기 연속 득점한 것은 황희찬이 최초다. 거듭 맹활약을 펼쳐 팬들의 마음을 완전히 앗아갔다. 그는 구단 10월의 선수로 선정됐다. 당시 황희찬은 팬 투표에서 45%의 지지를 받아 네투(41%)를 제치고 이달의 선수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현지에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구단은 황희찬과 재계약을 준비 중이다. 황희찬과 울버햄프턴의 계약은 2026년에 만료되는 만큼 여유가 있다. 그러나 울버햄프턴은 사전에 황희찬을 향한 다른 구단의 관심을 차단하고, 그에게 더 좋은 대우를 해주기 위해 새 계약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의 주목도 한 몸에 받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풀럼전이 열리기 전 “황희찬이 울버햄프턴 최다 골을 기록했다. 어떻게 (그가) 울버햄프턴 최다 득점자가 됐을까”라며 활약을 조명했다. 과거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을 지도했던 오스카르 가르시아 감독은 매체를 통해 “황희찬은 스피드가 좋았지만, 마무리와 같은 몇 가지 기술을 개선해야 했다. 그는 득점 기회가 많았지만, 성공률이 높지 않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나, 스태프, 골키퍼와 훈련을 많이 했다. 황희찬은 강도 높은 훈련에도 불평하지 않았다”며 “항상 배우려고 하며 개선할 준비가 돼 있었다. 그리고 이제 그 결과물을 볼 수 있다. 황희찬은 스피드가 있고 적재적소에 영리하게 움직인다. 마무리가 조금 부족했는데,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짚었다.이제는 매 경기 득점이 기대되는 선수로 변모했다. 앞서 영국 베팅 업체 스카이벳은 울버햄프턴과 풀럼의 경기에서 황희찬의 득점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배당률을 내놨다. 황희찬은 실제 풀럼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세간의 기대에 부응했다. 무엇보다 올 시즌에는 빡빡한 일정에도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맹활약 요인으로 꼽힌다. 황희찬은 소속팀과 한국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장거리를 오가면서도 두 팀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달에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 나섰다. 그는 싱가포르를 상대로 골 맛을 보기도 했다.김희웅 기자 2023.11.2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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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행복한 고민 빠졌다…쏟아지는 러브콜, 재계약 선택지도 열렸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황희찬(27·울버햄프턴)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일찌감치 규모가 더 큰 구단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던 가운데 소속팀 울버햄프턴도 재계약 카드를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황희찬 입장에선 여러 선택지를 두고 향후 거취를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이 황희찬 측과 새로운 계약을 놓고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협상은 긍정적으로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황희찬도 게리 오닐 감독 체제에서 뛰는 걸 만족하고 있다. 구단 역시 황희찬의 최근 경기력에 대한 보상으로 개선된 계약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조건만 괜찮다면 계약을 연장할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디애슬레틱은 앞서 다음 시즌 EPL 구단들의 선수단 계약 상황을 조명하면서도 황희찬의 재계약 가능성을 조명한 바 있다. 당시 매체는 “무서운 득점력으로 새 시즌을 시작한 황희찬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 기간이 2년 남는다. 조만간 공식적인 논의가 시작되지 않으면 의외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본 바 있다. 울버햄프턴 구단 입장에선 ‘의외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빠르게 협상 테이블을 차린 셈이다.황희찬은 지난 2021년 여름 독일 라이프치히를 떠나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하면서 5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오는 2026년 6월까지다. 아직 계약이 2년 7개월 정도 남은 상황에서 계약 연장 가능성이 제기되는 건 흔치는 않은 일이다. 울버햄프턴 구단이 황희찬과 동행을 더 이어가기 위해 그만큼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경기(선발 9경기)에 출전해 무려 6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6골은 팀 내 1위는 물론 EPL 전체 득점 순위에서도 공동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황희찬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 선수들의 기록이 2골이니 황희찬의 팀 내 존재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공격 포인트(8개) 수도 파울루 네투(1골·7도움)와 공동 1위다.중요한 순간에서 터진 득점포가 유독 많았다. 경기 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더 코리안 가이’ 지칭으로 화제가 됐던 맨체스터 시티전에선 결승골을 넣었다. 리버풀, 애스턴 빌라전에선 귀중한 선제골을, 크리스털 팰리스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선 팀을 구해내는 중요한 동점골을 넣었다. 이같은 활약으로 황희찬은 9월에 이어 10월에도 울버햄프턴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9월엔 2위, 10월엔 1위로 당당히 울버햄프턴 최고의 선수 입지를 다졌다.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더욱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황희찬이 기록 중인 이번 시즌 유효 슈팅 수는 단 6개다. 골문 안쪽으로 향한 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시킨 것이다. 전체 슈팅 중에서 득점으로 연결된 골 전환율 역시 EPL 1위다. 헤더로 2골, 왼발과 오른발로 각각 2골씩 기록한 득점 루트 역시도 매우 고르게 분포돼 있다. 저돌적인 돌파 능력뿐만 아니라 이젠 결정력까지 갖춘 공격수가 됐다.이미 개인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황희찬의 유럽 빅리그 한 시즌 리그 최다골은 지난 2021~22시즌 울버햄프턴 입단 첫 시즌의 5골이었다. 올 시즌 이미 6골로 당시 기록을 넘겼고, 사상 첫 EPL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 기세라면 유럽 진출 이후 개인 한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 경신도 바라볼 수 있다. 황희찬의 기존 기록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절 12골을 넣었던 지난 2016~17시즌이 커리어 하이다. 특히 홈팬들을 연일 열광시키면서 팀 내 입지가 더욱 단단해진 모습이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시작으로 홈에서만 6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1877년 창단한 울버햄프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울버햄프턴 안방인 몰리뉴 스타디움을 찾던 많은 홈팬들에게 늘 값진 선물들을 안겼으니 팀 내 입지가 두터워진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울버햄프턴 구단이 황희찬과 동행을 더 이어가려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가뜩이나 황희찬을 주시하는 구단들이 많은 상황에서 재계약 가능성까지 흘러나오고 있으니 황희찬도 여러 선택지를 두고 신중하게 판단을 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여름 황희찬은 토트넘, AS로마 등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울버햄프턴 재정난과 맞물려 이적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황희찬은 우선 울버햄프턴과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재정난과 맞물려 일각에서 흘러나왔던 이적설과는 무관하게 훌렌 로페테기 당시 감독이 황희찬의 이적에 반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새 시즌에 돌입한 뒤 연일 뜨거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으니 황희찬을 주시하는 팀들도 자연스레 더 늘어날 전망이다. 측면은 물론 2선 전 지역과 최전방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데다 스피드와 돌파력, 여기에 올 시즌 득점력까지 눈을 뜬 흐름이니 울버햄프턴보다 더 강한 팀들 입장에서도 군침이 흐를 만한 자원이다. 울버햄프턴 구단이 빠르게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차린 것도 다른 구단들의 이같은 관심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이제 선택권은 황희찬에게 있다. 현재 소속팀은 물론 자신을 노리는 다른 구단들도 존재하는 만큼 여러 가지를 두고 고민할 필요가 있다. 1996년생으로 공격수로서 최전성기에 돌입하는 시기인 만큼 더욱 고심해야 하는 타이밍이다.황희찬은 그동안 거취를 두고 고민할 때마다 꾸준한 출전 시간의 보장을 최우선 조건으로 잡았다. 여기에 울버햄프턴의 객관적인 전력을 고려할 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 등 더 큰 무대를 누빌 수 있을 만한 팀도 이제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황희찬의 UEFA 클럽대항전 출전은 라이프치히 시절 UEFA 챔피언스리그를 뛰었던 2020~21시즌이 마지막이다. 그동안 황희찬에게 중요한 조건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진 금전적인 부분도 슬슬 고민할 때가 됐다. 카폴로지에 따르면 황희찬의 현재 주급은 3만 파운드(약 4500만원)로 추정된다. 팀 내에서도 중위권 수준에 그치고,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울버햄프턴이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겠지만 팀 내 최고 주급 선수도 9만 파운드(약 1약 4600만원)에 불과한 파블로 사라비아라는 점에서 상승폭도 그리 크진 않을 전망이다. 황희찬이 원하는 출전 시간이 보장되는 데다 계약 조건도 훨씬 좋다면 황희찬도 새로운 도전을 택할 수 있다.만약 황희찬이 새로운 도전으로 결심이 서서 울버햄프턴과 재계약하지 않으면, 황희찬의 거취를 둘러싼 이적설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울버햄프턴 구단 역시도 황희찬과 동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높은 이적료를 책정해 이적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구단 재정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 만큼 황희찬을 계속 품고 있기보다는 치솟는 황희찬의 몸값 속 이적을 허락할 가능성이 있다. 계약 만료가 다가워질수록 황희찬의 이적료 역시 낮아질 수밖에 없는 만큼, 황희찬과 동행을 더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황희찬을 이적시키기 위한 울버햄프턴 구단의 움직임도 빨라질 수 있다.한편 황희찬은 현재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준비 중이다. 지난 싱가포르와의 1차전에서도 헤더 추가골을 터뜨리며 팀의 5-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최근 A매치에서도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황희찬이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하게 될 중국전은 오는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유니버시아드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3.11.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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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드디어 설움 털었다…10월 ‘이달의 선수상’ 수상, 울버햄프턴 팬들 홀렸다

이번 시즌 뜨거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코리안가이’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마침내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지난 9월 아쉽게 놓쳤던 울버햄프턴 이달의 선수상의 10월 주인공으로 등극한 것이다.황희찬은 14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 구단이 공식 발표한 울버햄프턴 10월 이달의 선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은 팬 투표에서 45%를 받아 페드루 네투(41%)를 제치고 당당히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9월엔 네투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는데, 이번엔 치열한 경쟁을 이겨냈다.울버햄프턴 구단은 “인상적인 10월을 보낸 황희찬이 울버햄프턴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황희찬은 10월 3경기 모두 공격적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이면서 샤사 칼라이지치(8월), 네투(9월)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로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소개했다.이어 “황희찬은 애스턴 빌라전에서 네투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하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본머스전에선 칼라이지치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해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도왔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선 토티의 패스를 받아 댄 번을 제치고 시즌 7호골을 터뜨렸다. 또 한 번 멋진 순간으로 10월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황희찬은 지난 10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2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10월 전 경기 공격 포인트였다.첫 경기였던 애스턴 빌라전에선 코피 투혼 끝에 귀중한 골까지 터뜨렸다. 볼경합 상황에서 팔꿈치에 얼굴을 맞아 코피를 쏟은 황희찬은 치료를 받은 이후 역습 상황에서 보란 듯이 골을 넣었다. 페드루 네투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전달하자, 문전에서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당시 황희찬은 2개의 슈팅을 시도해 1개를 골로 연결시켰다.이어진 본머스전에선 짜릿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43분 절묘한 침투패스로 칼라이지치의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앞서 상대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박치기를 당해 상대의 퇴장을 유도해내기도 했다. 3차례 슈팅을 시도했고, 기회도 3차례나 창출했다. 드리블은 3차례 모두 성공시켰다. 어시스트뿐만 아니라 공격을 풀어가는 과정에서도 큰 힘이 됐다.10월 마지막 경기였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선 1-2로 뒤지던 후반 26분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값진 동점골을 넣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절묘한 개인기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유일한 슈팅을 그대로 골로 연결시켰다. 앞서 자신의 실수로 페널티킥을 헌납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털었다. 패스 성공률은 86%. 드리블은 4개를 시도해 3개를 성공으로 연결지었다.모든 공격 포인트가 결정적이라 더욱 값졌다. 애스턴 빌라전은 균형을 깨트리는 중요한 선제골을 넣었고, 본머스전은 팀 승리를 이끄는 역전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뉴캐슬전 역시 귀중한 동점골로 팀에 승점 1을 안겼다. 울버햄프턴은 10월 3경기에서 5골을 넣었는데, 이 가운데 3골에 황희찬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자연스레 높은 평점도 이어졌다. 폿몹 기준 황희찬의 10월 평균 평점은 8.03점에 달했다. 애스턴 빌라전 8.2점, 본머스전과 뉴캐슬전은 각각 8.4점과 7.5점이었다. 소파스코어 평점 역시 3경기 모두 7.2점 이상을 받아 10월 평균 7.47점을 기록했다. 10월 이달의 선수상 투표 기간 울버햄프턴 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지지를 받았던 배경이었다. 지난 9월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도 이달의 선수상을 놓쳤던 설움도 털었다. 황희찬은 지난 9월엔 EPL 4경기와 리그컵 1경기 등 5경기에서 무려 4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이달의 선수상 수상도 유력해 보였다.그러나 당시 경쟁에선 EPL 3경기에서 1골·3도움을 기록한 네투에 밀렸다. 이달의 선수상의 영예도 날아갔다. 당시에도 황희찬은 40%에 가까운 득표를 받았지만, 팬심의 54.8%가 네투에게 향했다. 황희찬 입장에선 진한 아쉬움이 느껴질 만한 결과였다.그러나 황희찬은 보란 듯이 10월에도 가파른 기세를 이어갔다.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울버햄프턴 팬들을 열광시켰다. 올 시즌 울버햄프턴 최고의 공격수임을 그라운드 위에서 직접 증명해 보였다. 그 결과는 결국 10월 이달의 선수상이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10월 한 달간 반짝한 게 아니라 시즌 개막 이후 무서운 기세를 꾸준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성과다. 9월과 10월 연속으로 울버햄프턴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황희찬의 시즌 초반 기세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황희찬은 올 시즌 유효슈팅 6개를 모두 골로 연결시키는 완벽한 골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 슈팅 가운데 득점으로 연결된 골 전환율도 EPL 선수들 가운데 1위다. 나아가 울버햄프턴 역사상 최초로 홈 6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는 등 각종 기록까지 쏟아냈다.자연스레 자신의 '커리어하이' 시즌으로 이어지고 있다. 황희찬은 올 시즌 EPL에서만 벌써 6골을 넣으면서 EPL 입성 세 번째 시즌 만에 한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21~22시즌 5골이었는데, 시즌 절반이 채 되기도 전에 자신의 기록을 넘겼다. 6골은 2020~21시즌 라이프치히 이적으로 유럽 빅리그에 입성한 이후 개인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그동안 잦은 부상으로 상승세가 꺾였던 적이 적지 않았던 반면, 올 시즌은 부상 없이 꾸준하게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큰 원동력이 됐다. 황희찬 스스로 피나는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다. 그는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힘든 상황 속에서 발전을 하고, 정답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어떻게 해야 내 몸에 맞는지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운 좋게도 팀에 더 적응을 하면서 유지하려고 하는 부분이 있다. 기록적으로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 어쨌든 다치지 않아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기 때문에 몸 관리하는 데 더 신경을 쓰고 있다”며 “사실 그동안 많이 다쳐서 신경을 쓰지 않을 순 없다. 어쨌든 지금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고, 그런 부분에서 자신감이 생겨서 긍정적인 것 같다”고 했다.이같은 기세를 이어간다면 EPL 무대 첫 두 자릿수 득점은 물론 프로 진출 이후 한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 경신도 기대해 볼 만하다. 황희찬은 지난 2016~17시즌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넣었던 12골이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골이다. 시즌 초반 기세를 돌아보면 앞선 기록들을 경신하는 건 시간문제가 될 수 있다. 황희찬 커리어 '최고의 시즌'이 이어지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3.11.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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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슈팅 100% 골' 황희찬, 대단한 기록 ‘또’ 있다…드리블 성공률 EPL 전체 1위

이번 시즌 그야말로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 가운데 드리블 성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6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한 결정력만큼이나 대단한 기록이다.축구 통계 매체 디아더14에 따르면 황희찬은 EPL 개막 10라운드까지 드리블 23회를 시도해 16회를 성공시켜 드리블 성공률 69.6%를 기록 중이다. 이는 팀 동료인 넬손 세메두와 더불어 EPL 전체 선수들 가운데 공동 1위에 해당하는 드리블 성공률이다. 순위에는 최소 18회 이상 드리블을 시도한 선수들만 대상이 됐다.황희찬은 이번 시즌 EPL 10경기에 출전, 에버턴·리버풀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8경기에선 모두 드리블을 최소 한 번씩 성공했다. 특히 최근 드리블 성공 횟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무려 4개의 드리블을 성공했고, 최근 본머스·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연전에선 3개씩 드리블을 성공시켰다. 특히 70%에 가까운 드리블 성공률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고 있는 모습이다.황희찬과 세메두에 이어 미카일 안토니오, 루카스 파케타(이상 웨스트햄 유나이티드·68%) 마커스 태버니어(본머스·64.5%)가 64.5%, 요안 위사(브렌트퍼드·63.2%) 니콜라 잭슨(첼시·62.5%) 이브 비수마(토트넘·60%) 순이었다. 18회 이상 드리블을 시도한 선수들 가운데 성공률이 60% 이상인 선수는 황희찬 포함 8명뿐이었다. 황희찬은 드리블 성공률뿐만 아니라 무서운 골 결정력까지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황희찬은 16개의 슈팅을 시도해 이 가운데 6개가 골문 안으로 향했는데, 골문 안으로 향한 슈팅이 100% 득점으로 연결됐다. 헤더로 2골, 오른발과 왼발로 각각 2골씩 다양한 방법으로 고르게 골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도 황희찬의 상승세가 더욱 눈부신 배경이다.EPL 10경기에서 벌써 6골(1도움)을 기록 중인 황희찬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1골) 손흥민(토트넘·8골) 등에 이어 EPL 득점 순위 공동 5위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미 유럽 빅리그 진출 이후 개인 한 시즌 리그 최다골도 경신해 ‘커리어하이’를 이어가고 있다. EPL에 입성한 지난 2021~22시즌엔 리그 5골, 2022~23시즌엔 3골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이러한 기세를 이어간다면 빅리그를 넘어 유럽 진출 이후 개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도 새로 쓸 수 있다. 지난 2016~17시즌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소속으로 12골을 넣은 게 황희찬의 한 시즌 유럽리그 최다골이다. 아직 시즌이 한참 남은 데다 시즌 초반 골 결정력과 드리블 등 워낙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으니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한 기록들이다.김명석 기자 2023.11.0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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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역대급 득점 페이스…빅리그 입성 첫 '두 자릿수 득점' 정조준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시즌 초반 득점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개막 5경기에서 벌써 3골, 몰아넣은 득점이 아닌 3경기에서 각각 골을 터뜨릴 정도로 기세가 좋다. 이 흐름이면 독일과 잉글랜드 등 빅리그 입성 개인 커리어 하이는 물론 첫 두 자릿수 득점도 노려볼 수 있다.황희찬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7분 만에 시즌 3호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19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3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이어 또다시 전한 득점포 소식이다.4-2-3-1 전형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첫 번째 슈팅 기회를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파울루 네투가 리버풀 수비진 3명을 달고 박스 안까지 진입한 뒤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시도했다. 황희찬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알리송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지만, 워낙 강한 슈팅은 이미 알리송 골키퍼의 품에 안긴 채 골라인을 넘었다. 이날 황희찬은 후반 15분 교체될 때까지 1개의 슈팅을 기록했는데, 유일한 슈팅을 값진 결실로 맺었다. 앞서 황희찬은 지난 브라이턴전에서 교체 투입 6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이어진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에서도 페드루 네투의 프리킥을 어깨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헤더와 어깨에 이어 이번엔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며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를 보여줬다. 황희찬의 득점포가 더욱 값진 건 꾸준하게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5경기에 출전해 이 가운데 3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데다, 이 과정에서 시도한 슈팅은 단 7개에 불과했다. 황희찬의 시즌 초반 가파른 득점 페이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자연스레 빅리그 입성 이후 한 시즌 최다골 경신은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시절 두 차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바 있지만, 독일 라이프치히로 이적해 빅리그에 입성한 2020~21시즌 이후엔 두 자릿수 득점까진 인연이 닿지 않았다. 빅리그 입성 이후 리그 최다골은 지난 2021~22시즌 울버햄프턴에서 기록한 5골이었다. 지난 시즌엔 잦은 부상까지 겹치면서 3골에 만족해야 했던 황희찬이지만, 이번 시즌엔 개막 5경기 만에 벌써 지난 시즌 득점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개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에는 단 2골로 다가서며 새 시즌 전망을 밝게 밝혔다. 리그 3골로 EPL 득점 순위에선 손흥민 등과 공동 5위에 올랐다. 소속팀 울버햄프턴은 내리 3골을 실점하며 1-3으로 져 황희찬의 골도 빛이 바랬다. 그러나 현지에선 황희찬의 활약만큼은 박수를 보냈다. 영국 버밍엄메일은 “시즌 세 번째 골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번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면서 다재다능한 공격수로서 부지런하고 영리한 활약을 또 보여줬다”고 전했다. 김명석 기자 2023.09.1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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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유망주 9인 공개…가비·가르나초 등 'NXGN 2023' 선정

가비(19·바르셀로나)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19·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하메드 알리 조(19·레알 소시에다드) 등이 세계 축구 최고의 유망주로 선정됐다.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의 전세계 38개 에디션은 22일 'NXGN 2023'을 통해 50명의 유망주 후보와 9명의 최고 유망주를 선정했다. 대상은 2004년 1월 1일 이후 출생 선수로, 소속 클럽과 연령별 대표팀 등을 포함한 대표팀 활약이 기준이 됐다. 지난 2021년에는 안수 파티(바르셀로나), 지난해에는 주드 벨링엄(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 최고 유망주로 각각 선정됐다.올해부터는 50명의 선수 후보 가운데 9명을 최고 유망주로 최종 선정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가비와 가르나초, 알리 조를 비롯해 ▲아르다 귈러(18·페네르바체) ▲엔드릭(17·파우메이라스) ▲로메오 라비아(19·사우샘프턴) ▲유수파 무코코(19·도르트문트) ▲마티스 텔(18·바이에른 뮌헨) ▲워렌 자이르 에머리(17·파리 생제르맹)이 이름을 올렸다.이들은 소속팀은 물론 성인 대표팀에도 데뷔해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가비와 무코코 등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출전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특히 가비는 지난해 NXGN 2022에서 3위에 오른 후, 이번 NXGN 2023에도 최종 9인에 선정되며 어린 나이임에도 최고의 커리어를 유지했다. 다음은 'NXGN 2023' 50인. (굵은 글씨는 최종 9인)-아르다 귈러 (페네르바체)-모하메드 알리 조 (레알 소시에다드)-엔드릭 (파우메이라스)-가비 (바르셀로나)-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메오 라비아 (사우샘프턴)-유수파 무코코 (도르트문트)-마티스 텔 (바이에른 뮌헨)-워렌 자이르 에머리 (파리 생제르맹)-안드레이 산토스 (첼시 / 바스코 다 가마 임대)-앙헬로 가브리엘 (산투스)-스테판 바세티치 (리버풀)-발렌틴 바르코 (보카 주니어스)-엘리세 벤 세기르 (모나코)-엘 샤데유 비치아뷔 (파리 생제르맹)-이케르 브라보 (레버쿠젠 / 레알 마드리드 임대)-파쿤토 부오나노테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제이미 바이노 기튼스 (도르트문트)-발렌틴 카보니 (인터 밀란)-벤 토크 (리버풀)-데지레 두에 (스타드 렌)-에반 퍼거슨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반 프레스네다 (레알 바야돌리드)-아스마엘 가르비 (파리 생제르맹)-루이스 홀 (첼시)-조렐 하토 (아약스)-압둘 파타우 이사하쿠 (스포르팅 CP)-카이키 (알메리아)-디욘 카메리 (잘츠부르크)-가랑 쿠올 (뉴캐슬 유나이티드 / 하츠 임대)-리코 루이스 (맨체스터 시티)-마테우스 프랑카 (플라멩구)-가브리엘 오세이 미세후이 (아약스)-디에구 모레이라 (벤피카)-체르 은도어 (벤피카)-브룩 노턴 커피 (아스널 / 코벤트리 시티 임대)-안토니오 누사 (클럽 브뤼헤)-에단 은와네리 (아스널)-시모네 파푼디 (우디네세)-잔루카 프레스티아니 (벨레스 사르스필드)-알바로 로드리게스 (레알 마드리드)-루카 로메로 (라치오)-루니 바르다지 (코펜하겐)-사비우 (트루아 / PSG 임대)-안드레아스 슈옐데루프 (벤피카)-가브리엘 슬로니나 (첼시)-비니시우스 토비아스 (샤흐타르 도네츠크 / 레알 마드리드 임대)-비토르 호케 (아틀레티코 파라나엔시)-폴 워너 (바이에른 뮌헨)-라미네 야말 (바르셀로나) 2023.03.2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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